옥천군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옥천군 이야기 (3편)

이십 년 만에 아버지를 찾아온 세 아들, 삼형제골
한양에 살던 한 양반은 해마다 아이가 태어날 만큼 자식 복이 많았지만 살림이 몹시 가난했어요. 어느 날 심부름을 다녀오던 길에 옥천 땅에서 자식이 없어 근심하던 부잣집 주인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 부잣집에서 며칠 신세를 지고 한양으로 돌아온 양반은 큰 재물을 선물로 받았어요. 그로부터 스무 해가 지난 어느 날, 낯선 청년 세 사람이 양반의 집을 찾아와 큰절을 올리며 자신들이 그의 아들이라고 밝혔지요. 깜짝 놀란 양반은 자초지종을 듣고 가족을 모두 이끌고 옥천으로 내려가 세 아들과 함께 살았대요. 그 뒤 사람들은 삼형제가 태어나 자란 이 마을을 삼형제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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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쫓다 소리친 구두쇠와 장내마을
충청북도 옥천에 살던 한 구두쇠는 떡가루 하나 흘리는 것도 아까워할 만큼 지독한 사람이었대요. 어느 날 장을 담그는데 파리 세 마리가 장에 앉았다가 날아가 버리자, 구두쇠는 파리 다리에 묻은 장이 아까워 파리를 뒤쫓기 시작했어요. 구두쇠는 몇십 리 길을 헐레벌떡 쫓아갔지만 결국 한 마을에서 파리를 놓치고 말았지요. 그런데 그 순간 코끝으로 구수한 장 냄새가 훅 풍겨 왔고, 구두쇠는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로 외쳤대요. 그 마을에서 장 냄새를 맡고 소리친 일 때문에 마을 이름이 장내가 되었다고 사람들은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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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된 웅인과 계화 공주
충청북도 옥천 한곡리에는 문처럼 생긴 문바위가 있어요. 옛날 하늘나라에는 재상의 아들 웅인과 옥황상제의 막내딸 계화 공주가 서로 사랑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나쁜 신하의 모함으로 웅인은 아버지와 함께 인간 세상으로 쫓겨나고 말았어요. 마을에 나타난 무서운 괴물과 싸우던 웅인은 괴물을 물리쳤지만 힘이 다해 바위로 변하고 말았대요. 뒤늦게 찾아온 계화 공주는 웅인의 바위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다가, 자신도 그 곁에서 바위가 되기를 빌었어요. 지금도 문바위에는 웅인과 계화 공주를 닮은 두 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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