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경산시 이야기 (3편)

아홉 마리 용이 하늘로 간 구룡마을
옛날 동해 용왕에게는 딸이 셋 있었는데, 새어머니의 구박을 안타깝게 여긴 용왕은 막내딸을 육지로 보내 살게 했대요. 막내딸은 좋은 터를 찾아 지금의 구룡산에 자리를 잡고 비와 구름을 다스리며 아홉 마리 용을 낳아 길렀어요. 그중 막내 용이 유난히 말썽을 부리자, 용왕은 아홉 용을 모두 하늘로 올려보내 구름과 비를 관장하게 했다고 전해져요. 하늘로 간 막내 용은 어머니와 고향을 그리워하다 결국 크게 후회했다고 해요. 훗날 사람들은 아홉 용이 살다 하늘로 올라간 산이라 하여 구룡산이라 부르고, 그 아래 마을을 구룡마을이라 이름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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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던 아낙 덕분에 멈춘 용산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에는 용산이라는 산이 있어요. 아주 먼 옛날 이곳은 넓은 들판이었는데, 어느 날 한 아낙이 개울에서 빨래를 하다가 안개 속에서 커다란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대요. 그러자 걸어오던 산이 그 소리에 놀라 그 자리에 멈춰 서 버렸다고 해요. 산이 멈춘 자리에는 샘이 생겼고, 그 샘에는 비를 다스리는 용이 살았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산을 용이 사는 산이라는 뜻으로 용산이라 부르게 되었대요. 훗날 날개 달린 장수들이 이 산에 성을 쌓았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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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위기를 알려준 경산 오목천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 장군은 부하들과 함께 지금의 경산 오목천 자리에 진지를 세웠어요. 그런데 진지 주변에 있던 까마귀들이 이상하게도 시끄럽게 울지 않고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었대요. 의병들이 진지를 다 짓고 잠든 밤, 왜적 두 명이 몰래 숨어들어 진지를 살피고 있었어요. 그 순간 까마귀들이 일제히 크게 울부짖기 시작했고, 곽재우 장군은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 왜적의 습격을 알아차렸대요. 덕분에 의병들은 재빨리 대비해 왜적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해요. 이 일을 계기로 마을 사람들은 까마귀가 은혜를 갚은 하천이라는 뜻을 담아 이곳을 오목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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