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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야기 9편 준비됨

서구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서구 이야기 (9편)

의병장이 가족을 지킨 섬, 인천 율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의병장이 가족을 지킨 섬, 인천 율도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조헌이라는 선비가 있었어요. 그는 앞으로 큰 난리가 일어날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자신이 돌봐 주던 청년을 시켜 인천 앞바다의 한 섬을 몰래 개간하게 했어요. 청년은 그 섬에 논밭을 일구고 집을 지어 살 곳을 마련해 두었어요. 얼마 뒤 정말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헌은 가족을 이 섬으로 피신시키고 자신은 의병을 모아 왜군과 맞서 싸우러 나갔어요. 조헌은 금산전투에서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었지만, 그의 가족은 미리 마련해 둔 섬에서 전쟁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어요. 조헌이 존경하던 이이의 호 율곡에서 한 글자를 따 스스로 후율이라는 호를 썼는데, 훗날 사람들은 이를 기려 이 섬을 율도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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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둑을 지켜 낸 슬픈 이야기, 한들방죽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바닷둑을 지켜 낸 슬픈 이야기, 한들방죽

인천 백석동 바닷가에서는 오래전 넓은 갯벌을 논으로 만들기 위한 둑 쌓기 공사가 한창이었어요. 그런데 밀물과 썰물 때문에 둑이 자꾸 무너져서 공사 책임자는 애를 태우고 있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던 스님이 물길을 막으려면 정성을 다한 제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어요. 며칠 뒤, 공사장을 드나들던 한 사람의 정성 어린 도움과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 끝에 마침내 둑을 쌓는 데 성공했다고 전해져요. 사람들은 그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다시 제사를 지냈고, 이 이야기 때문에 훗날 사람들은 이 둑을 거지방죽이라고도 불렀대요. 그만큼 둑을 쌓기가 힘들었다는 것을 지명에 담아 전하고 있는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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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속에 숨겨진 관 이야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연못 속에 숨겨진 관 이야기

옛날 인천 마전동 장산 기슭에는 크고 화려한 안동김씨 묘가 있었어요. 어느 날 나라에서 벌을 내리기 위해 관리들이 이 묘를 파내려고 왔어요. 그런데 아무리 파도 굵은 나무뿌리와 단단한 흙이 앞을 막아서 관을 꺼낼 수가 없었대요. 이때 지나가던 풍수가가 앞산의 연못 물을 빼야 한다고 알려 주었어요. 관리들이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자 마침내 관이 나타났고, 그 안의 시신은 오랜 세월에도 썩지 않고 그대로였다고 해요. 사람들은 이 신비한 이야기를 노루가 많던 장산과 함께 지금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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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 놓친 최고의 명당자리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장군이 놓친 최고의 명당자리

고려 시대 장군 윤관이 인천 지역 수령으로 있을 때, 한 도인이 찾아와 석곶에 천하제일의 명당이 있다고 알려 주었어요. 윤관은 풍수가와 함께 그곳을 확인했고, 정말 훌륭한 자리라며 기뻐했어요. 그런데 확인을 위해 달걀을 묻어 두었더니 부화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실은 윤관의 부하 이씨가 몰래 삶은 달걀로 바꾸어 명당을 차지하려 했던 것이었어요. 결국 윤관은 명당을 포기했지만, 이씨의 집안은 그 자리 덕분에 훌륭한 인물을 여럿 배출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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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소리로 비를 부른 산, 탁옥봉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피리 소리로 비를 부른 산, 탁옥봉

옛날 인천 심곡동에 가뭄이 오래 계속되던 때가 있었어요. 어느 날 삿갓을 쓴 나그네가 마을에 나타나 한나절만 견디면 비가 내릴 거라고 말했어요.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저녁이 되자 산에서 아름다운 피리 소리가 들려왔고, 밤이 깊어지자 정말로 비가 쏟아졌대요. 사람들은 나그네를 찾아 산으로 올라갔는데, 그는 솔잎만 먹으며 도를 닦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그 모습이 마치 옥을 정성스레 다듬는 것 같다고 여겨, 그 산을 탁옥봉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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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산 호랑이와 마을 사람들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오래 전부터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원적산 호랑이와 마을 사람들

옛날 인천 원적산 아래 마을에 소를 키우며 살던 젊은 신랑이 있었어요.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 소를 물어 간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신랑은 굶주린 소에게 풀을 먹이려 산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그만 산에서 호랑이를 만나 변을 당하고 말았대요. 마을 사람들은 크게 슬퍼했고, 부평 부사는 포수들을 모아 호랑이를 잡으라고 명령했어요. 마침내 먼 지방에서 온 포수가 호랑이를 잡았고, 남은 가족을 위로해 주었다고 전해져요. 이 이야기는 지금도 원적산과 함께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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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과 인심이 넘치던 두밀마을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명에 담긴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샘물과 인심이 넘치던 두밀마을

옛날 인천 대곡동에는 산으로 둘러싸여 농사짓기 힘든 마을이 있었어요.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는데, 어느 날 스님이 지나가다가 땅 밑에 물줄기가 있다고 알려 주었어요. 대신 물과 곡식이 넘치면 남에게 나누어 주라고 당부했지요. 사람들이 땅을 파자 정말 샘물이 솟아났고, 농사도 풍년을 이루었어요. 마을 모양이 네모난 말과 닮았다고 해서 두밀이라 불렸는데, 사람들은 스님의 말대로 이웃과 나누며 살았대요. 그래서 두밀은 인심이 샘처럼 넘치는 마을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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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미리 대비한 율도 개간 이야기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임진왜란을 미리 대비한 율도 개간 이야기

인천 서구에는 율도라는 작은 섬이 있어요. 옛날 부평에 살던 조중봉이라는 사람이 서울에서 데려온 김총각을 친자식처럼 보살피며 함께 지냈대요. 세월이 흘러 김총각이 혼인을 하자, 조중봉은 장인과 함께 장사 밑천을 마련해 주었어요. 그런데 김총각은 그 돈으로 장사를 하는 대신, 몰래 율도로 건너가 땅을 일구고 집을 지었대요. 심지어 벽을 흙 대신 찹쌀떡으로 발라 위급할 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고 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로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조중봉은 가족들을 미리 마련해 둔 율도로 피난시킨 뒤 의병을 이끌고 싸우다 세상을 떠났대요. 사람들은 이 일을 두고 미리 준비하는 지혜, 즉 유비무환의 이야기로 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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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을 탐내다 큰 벌을 받은 관리 -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사람들에게 전해 온 이야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삽화🗺 지도

명당을 탐내다 큰 벌을 받은 관리

옛날 인천 연희동에 구선복이라는 높은 벼슬아치가 살았어요. 그는 백성들에게 함부로 대하며 힘을 마구 휘둘렀대요. 아버지의 산소를 좋은 자리에 쓰고 싶었던 구선복은 지나가던 스님을 붙잡아 묘 자리를 봐 달라고 부탁했답니다. 스님은 묘 뒤쪽을 조금 고치면 더 좋은 자리가 된다고 알려 주었고, 구선복은 그 말대로 바로 공사를 시켰어요. 사실 그 스님은 예전에 구선복 집에서 힘들게 일하다 떠난 사람이었대요. 훗날 구선복은 큰 죄를 지어 벌을 받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 일이 스님의 지혜로운 가르침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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