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군산시 이야기 (4편)

돌미륵의 눈물 대신 코피, 바다가 된 마을
옛날 부안 땅에 할아버지와 며느리, 어린 손자가 함께 살았어요. 어느 날 지나가던 나그네가 뒷산 돌미륵의 코에서 피가 나면 마을에 큰일이 생기니 그때는 떠나라고 일러 주었대요. 할아버지는 날마다 손자를 업고 산에 올라 돌미륵을 살폈어요. 걱정이 된 며느리는 장난삼아 돌미륵 코에 붉은 물감을 칠했는데, 이를 본 할아버지는 정말 피가 났다고 여겨 서둘러 손자를 업고 밤새 마을을 떠났대요. 다음 날 아침, 뒤돌아보니 마을은 온통 시퍼런 바다로 변해 있었고 커다란 바위들이 솟아 있었어요. 이렇게 생겨난 바위섬들이 오늘날의 고군산군도라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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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하늘로 오르며 만든 바다, 군산 용당포
전라북도 군산 소룡동에는 원래 작은 시냇물이 흐르던 곳이 있었어요. 이 언덕에 살던 젊은 농부의 꿈에 어느 날 백발노인이 나타나 날이 밝으면 이곳이 바다가 될 것이니 어서 떠나라고 말했대요. 마침 방바닥에서 물 흐르는 소리도 들려 농부는 아내와 아이를 깨워 서둘러 짐을 챙겨 산기슭으로 피했어요. 날이 밝아 올 무렵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산이 무너지더니, 용 한 마리가 구름에 싸여 하늘로 올라갔대요. 용이 머물던 자리로 바닷물이 밀려와 순식간에 바다가 되었다고 전해져요. 사람들은 용이 승천하며 만든 바다라 하여 이곳을 용당포라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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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만난 푸른 섬, 어청도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는 어청도라는 섬이 있어요. 아주 오랜 옛날, 중국에서 싸움에 져 쫓기던 전횡이라는 사람이 부하들과 함께 배를 타고 서해 바다를 정처 없이 떠돌았어요. 석 달이나 바다를 헤매던 어느 날, 짙은 안개 속에서 갑자기 푸른 산 하나가 눈앞에 나타났어요. 반가운 마음에 전횡은 그 앞에 배를 멈추게 하고 잠시 쉬어 가기로 했대요. 그는 안개 속에서 만난 이 푸른 산 같은 섬을 보고, 푸를 청 자를 써서 어청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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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들을 쥐고 흔들었다는 군산 째보선창
전라북도 군산 금암동에는 옛날 죽성포구라 불리던 곳이 있었어요. 대나무숲이 마을을 성처럼 둘러싸고 있어 죽성리라 불렸고, 그 마을의 포구라서 죽성포구라 이름 붙었대요. 이곳에는 힘이 아주 센 상인 한 명이 살고 있었는데, 다른 지역에서 온 상인들은 포구에 들를 때마다 그에게 자릿세를 내야 했다고 해요. 그가 포구의 장사를 거의 도맡아 이끌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별명을 따서 이 포구를 째보선창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강물이 이곳에서 옆으로 굽어 흐른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고요. 째보선창은 오랫동안 군산에서 가장 붐비는 포구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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