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군평
康君平1877. 2. 28 ~ 1955. 6. 15
지도 위치
포상 정보
- · 건국포장(1993)
독립운동 활동 기록
공훈 자료에 수록된 활동 기록을 바탕으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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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포장(1993) 1877년 2월 28일 전라남도 제주도(濟州道) 서귀면(西歸面) 서홍리(西洪里, 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태어났다. 천주교 신자로서 집과 가까운 천주교 서귀포 본당에 출입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연스럽게 제주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아일랜드 국적의 골롬반 외방전교회 선교사 다우슨 패트릭(일명 손신부), 오스틴 스위니(일명 서신부), 토머스 다니엘 라이언(일명 나신부) 3명과 친분을 쌓고 교류하였다. 특히 오스틴 스위니와 절친한 사이로 1930년대 말부터 일제의 전시(戰時) 상황을 공유하면서 국제 정세에 따른 일제의 패망을 논하는 등 항일 의식을 고취하였다. 오스틴 스위니 신부로부터 1939년 2월 “일본군이 쑤저우(蘇州)를 점령할 때 많은 비전투요원을 살해하는 비인도적 행위를 자행하였다”, 1940년 4월 “미국이 장제스(蔣介石)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전쟁은 이미 끝났고, 미국이 적극적으로 원조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은 장기화한다. 그러면 일본은 승산이 없다”, 1941년 2월 “지금 일본은 중국과 전쟁을 하고 있지만 이와 같이 장기화할 경우 미·영국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장기화를 꾀하는 일본이 패전하는 것은 확정적이다”라는 등의 이야기를 듣고 일본이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장기전으로 가면 패망할 것임을 확신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항일 의식을 전파하였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마을 주민 풍원원우(豊原元羽)에게 “라디오에서 일본이 승리하는 것처럼 방송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전쟁이라는 것은 쌍방이 싸우는 것인데 어찌하여 중국만 패하겠는가. 일본군도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승리는 어느 쪽으로 갈지 판단하기 어렵다. 일본이 이번에 승리해도 미·영국이 중국을 지원하는 한 전쟁은 장기화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의 장래는 위험하다”라고 하여 중일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승리한다 해도 미국과 영국이 중국을 지원한다면 장차 일본은 패망할 수밖에 없음을 설파하였다. 또 1941년 7월 “영·일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은 영국 편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일본은 미국·영국 양국을 상대로 전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은 중국사변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가운데 미국과 같은 강대국을 상대로 전쟁을 한다면 패전은 정해진 것이다”, 1941년 여름에는 “라디오를 들은 바에 의하면 지금 일본은 장제스에게 강화조약을 제의하고 있지만, 장제스는 일본 군대를 전부 중국에서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여 일본의 제안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일본은 3~4년간의 전쟁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강화조약을 제의한 것이다”, 1941년 9월 “지금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를 원조하고 있다. 결국에는 독일이 패전할 것이다. 미·영·소 3국은 독일 동맹국인 일본과 이탈리아를 공격할 것이다. 그때 일본도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며, 패전하는 과정에서 우리들도 많은 고통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는 등 일본의 국제적 고립과 패망을 적극 전파하였다. 이 시기 일제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한국 내 그리스도교계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자 교회 조직을 일제의 총동원연맹으로 재편하였다. 1939년 국민정신총동원 경성교구연맹이 조직되었고, 1940년에는 국민총력 경성교구연맹으로 개편되었다. 광주교구를 관할하였던 골롬반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에게도 압박이 가해졌고 1941년 3월 국민총력 천주교목포연맹이 조직되었다. 또 이른바 「국방보안법」을 제정하여 외국인 선교사 및 이들과 관계 있는 한국인 성직자들에게 간첩 혐의를 씌워 압박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에서 활동하던 위 3명의 외국인 신부와 32명의 한국인 신도가 일제히 체포당하는 일명 ‘제주도 천주교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외국인 신부들과 교류하면서 국제 전황을 청취하고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항일 의식을 고취하고 있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이들 가운데 3명의 외국인 신부와 그를 비롯한 강붕해·김남식·김중현·변태우·윤기옥·이응범·하성구·허옥 등 한국인 신도 9명이 체포되어 징역형을 받았다. 이른바 ‘유언비어 유포’와 ‘군사상 비밀 누설’, ‘천황 모독’, ‘한국의 독립 언급’ 등의 죄목이었다. 32명의 체포자 중 9명이 실형을 받은 것은 제주 천주교 내에서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다른 주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1942년 10월 24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이른바 육군형법 및 해군형법 위반 혐의로 금고(禁錮) 10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겪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3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박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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