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이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 이야기와 비교해 보세요.
영양군 이야기 (3편)

효자 조금이 얼음을 깨 얻은 잉어, 비릿골
영양의 성황동 마을에 효자로 소문난 조금이라는 청년이 살았어요. 아버지가 병으로 앓아눕자 조금은 극진히 간호했지만 좀처럼 낫지 않았대요. 어느 날 아버지가 잉어가 먹고 싶다고 하자, 조금은 한겨울에 꽁꽁 언 강으로 달려가 돌로 얼음을 깨기 시작했어요. 땀을 뻘뻘 흘리며 얼음을 깨자 그 구멍에서 커다란 잉어 한 마리가 튀어 올랐다고 전해져요. 조금이 끓여드린 잉어탕을 먹은 아버지는 씻은 듯이 병이 나았대요. 이 일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얼음 구멍으로 잉어가 날아 나온 곳이라 하여 이 마을을 비릿골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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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부탁을 들어준 원님, 영양 원터
옛날 어느 고을 원님이 아내가 사는 영해로 가던 길에 잠시 다리를 쉬었어요.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들판을 내려다보며 걱정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지요. 꿈속에 여우 한 마리가 나타나 말을 걸었어요. 몇 달 전 산사태로 죽었는데 뼈가 두 곳에 흩어져 묻혔으니, 한곳에 모아 묻어 주면 비를 내려 주겠다는 것이었어요. 잠에서 깬 원님이 여우가 알려 준 곳을 파 보니 정말 뼈가 나왔고, 정성껏 거두어 묻어 주었대요. 그러자 거짓말처럼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비가 쏟아졌고, 가뭄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크게 기뻐했어요. 사람들은 원님이 여우 꿈을 꾸었던 그 자리를 원터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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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산을 지키는 신이 된 황씨부인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산에는 황씨부인당이라는 사당이 있어요. 이곳에는 황씨 성을 가진 부인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가지로 전해져요. 한 이야기에서는 딸만 아홉을 낳은 황씨부인이 시어머니의 심한 구박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 일월산으로 들어갔다고 해요. 산삼을 캐던 심마니가 산속에서 황씨부인을 발견하고 소식을 전했지만, 남편이 손을 잡으려는 순간 부인은 사라지고 흔적만 남았다고 전해져요. 다른 이야기에서는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부인의 넋이 마을 사람에게 나타나 자신이 쉴 수 있는 사당을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고도 해요. 마을 사람들은 부인의 억울한 마음을 달래고자 일월산 자락에 사당을 짓고 정성껏 모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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